오늘은 대림절 셋째 주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교회 55회 사무총회가 있는 주일입니다. 겨울이지만 날씨가 조금은 따사로운 것 같습니다. 지난주 월요일에는 서울신학대학원 대학원 동문대회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동문대회의 총괄 총무이기에 박형민 목사님과 함께 갔습니다. 저의 책 5권과 김성수 장로님께서 기증해주신 도자기 한 점씩을 오신 분들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그날 동문들과의 만남이 참 좋았습니다. 사람은 만나야 하고 만나면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날 행사가 늦게 끝나서 하루 숙박을 하고 오는 것이 정상이나 그다음 날 새벽예배와 하경삶 강의가 있어서 거의 11시가 훨씬 넘는 시간에 청주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화요일 새벽에는 우리나라가 브라질과 월드컵이 있어서 조금 쉬었다고 축구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중간쯤 다시 새벽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밤을 거의 샌 것입니다. 그래서 비몽사몽 간 하경삶 강의를 인도했습니다. 하경삶 반원은 많지 않지만, 저에게는 제자훈련반원들이 중요하기 때문에 최우선순위로 하경삶반을 인도하는 것입니다.

제 나이에 밤을 새우면 안 되겠더라고요, 밤을 새운 여파가 다음날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새벽예배는 드려야 하기 때문에 다시 수요일 새벽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수요일에는 하루종일 수요성령예배의 말씀을 준비했습니다. 제목은 야베스의 기도입니다.

야베스는 지독하게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야베스라는 이름 자체도 ‘고통’이란 뜻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맡기고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주여 복에 복을 주옵소서, 주여 지경을 넓혀 주옵소서, 주여 근심과 환난이 없게 하옵소서,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야베스의 이 기도를 다 응답해 주셔서 그 가문에서 가장 존귀한 자가 됩니다.

저는 야베스의 기도는 파리에서 목회할 때 깨닫고 지금까지 붙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저의 기도에도 수차례 응답을 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사는 인생이 야베스처럼 고통과 아픔과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 앞에 야베스처럼 엎드리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7:7 말씀을 붙들고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반드시 하나님께서는 도와주십니다. 역사해 주십니다. 어떤 기도도 최소한 응답받을 때까지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간절한 심정으로 세 번 이상 반복해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

다시 목요일 새벽에는 새벽에 교회 와서 일경삶 강의를 집중해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일터에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새벽반을 인도하였습니다. 새벽반은 열심 있고 진지하신 분들이 공부하십니다.

목요일 새벽반에서는 최영옥 집사님께서 정성껏 간식을 준비하셔서 모든 반원들께 나누어 주셨습니다. 새벽에 그렇게 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은데 감사를 드립니다. 일경삶 새벽반은 참 좋습니다. 이번 일경삶에서 제가 강조했던 내용은 ‘인사만 잘해도 성공한다.’입니다.

이번 동문대회에서 몇몇 분의 목사님들과 저녁 식사를 한 테이블에서 했는데 꽤나 큰 교회를 담임하시는 한 목사님께서 자신은 매일 30분씩 교회의 교역자들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사를 정중하게 하는 훈련을 과거에 했다는 것입니다. 평범한 이야기 같으나 저는 굉장히 도전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평소에 저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는 주일에 서로 간에 눈만 마주쳐도 따뜻하고 반갑게 인사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인사만 잘해도 성공합니다. 우리 자녀들도 어릴 적부터 인사 잘하는 훈련만 잘 시키면 어디를 가도 눈에 띄고 사랑받게 되어 있습니다.

목요일 오전에는 일경삶 오전반을 하였습니다. 오전반은 굉장히 유쾌합니다. 이날 공부 후에는 조은순, 유경희 집사가 맛있는 점심을 섬겨 주었습니다. 함께 밥을 먹으면서 즐거운 교제를 하였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금요일에도 새벽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새벽기도 후 잠시 대성고 운동장을 걸었습니다. 최근에 목회 일정이 바쁘고 날씨가 추워져서 제대로 걷지 못하다가 다시 걷고 있습니다. 그리고 점심은 권명숙 권사님의 공주칼국수에 가서 교역자와 직원들이 함께 식사하면서 교제하였습니다. 식당에 갔더니 그곳에 양승옥, 홍영은 권사님과 또 두 분의 새가족들께서 함께 계셔서 반가웠습니다.

토요일에도 새벽에 교회에 일찍 와서 러브테러를 쓰면서 주일예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철저히 새벽형 목사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모든 일들은 새벽에 거의다 합니다.

그리고 새벽기도는 하루의 가장 중요한 하나님과의 교제 시간입니다. 새벽기도를 하지 않는 하루는 벌써 모든 것이 흐트러지고 영성이 떨어집니다. 그러니까 목사에게 기도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목회는 무릎으로 하는 것입니다.

오늘 주일은 3부 예배 후 사무총회가 있습니다. 사무총회는 일 년에 가장 축제적인 시간입니다. 한 해 동안 베풀어주신 하나님 은혜를 감사드리고 새로운 한 해의 비전을 선포하며 새해에 교회를 섬기신 분들을 임명하는 축제의 시간입니다.

우리 성도님들 그러한 사무총회의 문화를 매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함께 잘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사무총회 시에는 새로운 남녀전도회 임원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남전도연합회는 한 해 동안 신동운 장로님 중심으로 임원들께서 수고를 많이 하셨고 새로운 회장님은 최선규 장로님이십니다.

그리고 여전도연합회는 김순옥 권사님 중심으로 임원들께서 너무나도 잘해 주셨습니다. 새로운 회장님은 김정순 권사님이십니다. 수고하신 분들은 마음껏 격려해 주시고 새롭게 일하실 분들도 마음껏 축복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23년 우리교회 목회표어는 ‘삼대가 예수믿고 형통하여 기독교 명문가정 이루자’입니다. 그리고 공동기도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여, 삼대가 예수믿고 형통하여 기독교명문가정 이루게 하옵소서

2. 주여, 우리교회가 부흥의 진원지가 되게 하옵소서

3. 주여, 다음세대 가운데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 성령의 불을 내려 주옵소서

4. 주여, 한 사람이 반드시 한 명의 영혼을 전도하여

예배자를 배가시키게 하옵소서

5. 주여, 은혜를 주옵소서, 주여, 자비를 베풀어주옵소서,

주여, 1년 365일 무릎 꿇게 하옵소서

우리 성도님들 대표기도 하실 때마다 시간마다 2023, 5대 공동기도 제목을 붙들고 함께 기도해 주셔서 간증이 넘치는 한해의 삶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주일을 기점으로 새로운 한 해가 다시 사작됩니다. 새로운 한 해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한 해 동안 우리 성도님들 너무나도 훌륭하셨고, 수고하셨습니다. 늘 사랑하고 감사를 드립니다.

2022/12/11 따뜻함으로 정진호 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