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평안하셨지요, 오늘 거룩한 주일에 다시 우리 성도님들 뵙게 되어서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뜻하지 않게 탈장 수술을 하고 투병하는 동안 우리 성도님들께서 시간마다 기도해 주시고 여러 가지의 모양으로 따뜻하게 섬겨주심을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목사는 성도님들의 사랑을 먹고 목회를 하는 것 같습니다.

*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읽고

이번 주 러브레터에는 제가 병원에서 퇴원하고 사택에서 회복하는 가운데 읽었던 한 권의 책에 나오는 내용 중 일부를 인용하며 글을 써나가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여기의 글은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제임스 클리어의 책 일부를 인용한 것과 저의 생각을 가미한 글이라는 것을 이해하시고 읽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1. 일 년 동안 매일 1프로만 성장한다면 나중에는 그 일을 했을 처음보다 37배 나아지게 될 것이다. 습관은 복리로 작용을 한다. 일상의 습관들이 조금만 바뀌어도 우리 인생은 전혀 다른 곳으로도 나갈 수 있다. 습관은 양날의 검이다. 좋은 습관은 우리를 성장시키지만, 나쁜 습관은 우리를 퇴보시킨다.

2. 대나무는 처음 5년간 땅속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뿌리를 내리는 동안에는 거의 눈에 띄지 않으나, 이후 6주 만에 지상 30m 높이로 자란다. 습관 역시 중요한 한계점에 도달해서 새로운 성과를 보이기까지 아무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른바 낙담의 골짜기가 존재한다.

3. 좋은 습관을 세우느라, 또는 나쁜 습관을 버리느라 고군분투하고 있다면 이는 진전이 없는 게 아니라 아직 잠재력 잠복기를 넘어서지 못한 것뿐이다. 열심히 일하는데도 성과가 없다고 불평하는 것은 온도가 영하 4도에서 영하 1도까지 올라가는 동안 왜 얼음이 녹지 않느냐고 불평하는 것과 같다. 노력은 절대 헛되지 않다. 쌓이고 있다. 모든 일은 0도가 되어야 일어난다.

4. 세상이 날 외면했다고 여겨질 때 나는 석공을 찾아간다, 석공이 100번 망치를 내리치지만, 돌에는 금조차 가지 않는다. 101번째 내리치자 돌이 둘로 갈라진다. 나는 그 마지막 타격으로 돌이 갈라진 게 아님을 알고 있다, 그건 그전에 계속 내리친 일들의 결과다(사회개혁가 라콤리스)

5. 거대한 사건은 모두 작은 시작에서 비롯된다. 습관이란 씨앗 각각은 하나의 사소한 결정이다. 하지만 이런 결정이 반복되면 습관의 씨앗은 싹을 틔우고 튼튼하게 자라난다

6. 원자가 모여서 분자 구조를 만들어 내듯이 아주 작은 습관도 모여 놀라운 결과를 이뤄낸다.

7. 작은 습관들이 큰 변화를 일으킨다 / 매일 새벽 3시기상 / 병원에서도 사택에서도 / 매일 아침마다 글을 쓴다 / 계속 쓰게 된다. 사택 거실에서 공부하다가 방에 안 들어가고 자는 습관 / 잠을 제대로 못 잔다 / 매일 새벽기도 후 걷는 습관 / 하루에 만보를 꾸준히 걸으면 몸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꾸준히 주보에 러브레터를 일 년 동안 쓰면 / 쓰는 것은 매주이지만 글이 모이면 52편의 러브레터 / 푼돈이라고 가볍게 생각하는 습관 / 푼돈도 사실 꾸준히 모으면 저축된다 / 절약하고 검소하게 사는 정신 / 불필요한 물건 사지 않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의 장점을 축복해 주는 습관/전화로 알려주는 습관 / 이용규 목사님께서 추석 명절 때 저의 책 5권을 읽고 참 좋다고 칭찬해 주시고 격려를 해 주셨습니다. 그 책을 쓴 저로서는 굉장히 큰 격려와 용기를 얻었습니다.

우리 교단의 증경 총회장이요, 전 한기총 회장이신 대선배목사님께서 추석 명절에 전화를 주셨다는 것이 감동이었습니다. 순간 생각나시면 이렇게 전화를 하시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대선배목사님의 모습을 그야말로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8. 작은 일에 충성할 때 큰일도 할 수 있는 축복을 받습니다. 서울신학대학원 시절 성가대 총무에 충성하였더니 어느 날 사람들이 저를 지휘자로 세워주었습니다. 지금도 다시 변함없이 충성하며 다시 한번 모세의 지팡이처럼 쓰임 받기를 기도하며 다윗이 들판에서 양들을 지키고 치는 마음으로 목회를 하고자 결단합니다.

이번 주일 예배 후 대전중앙지방회 장로 부부 세미나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라고 보고 최선을 다해서 우리 장로님들께 가장 힘이 되고 신앙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세미나가 무엇일까 고민하고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도한 대로 전혀 예상치도 못하게 강사로 섭외를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작은 일에 충성할 때 큰일도 맡기신다는 말씀의 약속을 그야말로 신실하게 지켜 주십니다.

9. 습관이 한번 형성되면 그것을 잊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 자제력이 극도로 높은 사람들은 유혹적인 환경에서 시간을 덜 보낸다, 유혹에 저항하기보다는 피하는 편이 쉽다. 자제력은 단기적 전략이지 장기적 전략은 아니다.

* 지난 주일에는 사택에서 우리 어머니와 1부에서 3부까지의 예배를 함께 드렸습니다. (어머니는 2-3부) 그리고 아내와 둘째 경원이는 교회 가서 3부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번에 우리 부목사님들의 설교를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주일 오후에는 첫째 아들 정희원 전도사가 자신이 섬기는 교회 주일 사역을 마치고 청주로 내려왔습니다. 참으로 감사드리는 것은 어머니를 집에 모시고 나서 아내와 우리 자녀들이 참으로 기뻐한다는 것입니다. 할머니를 모신다는 것을 그렇게 귀하게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 이번 주 러브레터는 수요일 아침부터 쓰고 있습니다. 수요일 저녁에는 수요성령예배를 유튜브로 사택에서 드렸습니다. 같은 시간대에 많은 교회에서 수요예배를 드리겠지만 우리는 우리 교회의 예배를 드립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와도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양에게는 자신의 목자가 있고 하나님께서는 그 목자를 통해서 말씀을 먹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목사도 누군가의 목양을 받아야 합니다. 목자만 되려고 하고 자신은 양이 되려고 하지 않는 목자만큼 위험한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부르심/애드먼드 클라우니)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 성도님들이 여러 교회가 있으나 우리 교회 예배를 통해서 은혜를 받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주일 3부 예배 시 제자훈련 8기를 개강합니다. 그리고 화요일부터 모든 반과 일대일 양육은 정상적으로 시작합니다. 제자훈련반에서 여러분들과 만날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행복한 마음이 듭니다. 3개월에서 4개월 정도 훈련받게 될 것입니다.

왜 훈련을 받습니까! 훈련되지 않으면 강한 군사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왜 해병대가 강한 군대입니까! 훈련이 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훈련을 마치고 제대하면 그들은 해병대 출신이라는 프라이드가 있는 것입니다. 물론 훈련은 낭만이 아닙니다.

그러나 오늘날 훈련된 평신도를 세우는 것은 절대적인 주님의 명령이요 가장 필요한 사역입니다. 우리가 제자훈련을 통해서 작은 예수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하셨던 사역을 계승하는 사명자가 되어야겠습니다.

오늘 저는 예배 후에 대전중앙지방장로회 부부 세미나의 강사로 유성에 다녀오겠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성도님들 늘 사랑합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행복한 주일 되시기 바랍니다.

2022/9/18 따뜻함으로 정진호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