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오후 2시 4부 예배 시에는 원로장로 및 명예권사 추대예식이 있습니다. 신경식, 정대성 두 분의 장로님께서 원로가 되십니다. 두 분은 제가 서원교회 부임하여 지금까지 7년째 시무장로님으로 주님의 몸 된 교회와 성도님을 섬기시다가 오늘 원로로 추대되십니다. 그런 두 분이 원로가 되신다고 하시니 제 마음에 섭섭함이 그지없습니다.

신경식 장로님께서는 선임 장로님으로 그동안 조용하게 그러나 따뜻하고 사랑으로 교회를 섬겨주시고 주의 종의 목회를 도와주신 분이십니다. 장로님께서는 당회를 할 때도 한마디도 안 하시고 목사가 하는 일에 동의해 주시고 지지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한마디로 선하십니다.

그러나 조용하시지만 한번 결정된 일에서는 추진력을 가지고 행동하시는 행동가이시기도 합니다. 소아과병원 원장님으로 제가 약이 떨어졌거나 몸이 좋지 않을 때는 주저하지 않으시고 섬겨주시는 저의 주치의와 같으신 장로님이십니다.

저는 믿습니다. 장로님의 아내 되시는 너무나도 열정적이신 나신종 권사님과 함께 이제 원로가 되셔서도 더욱 뜨겁게 교회를 섬겨주시고 주의 종의 목회를 섬겨 주실 줄 말입니다. 제 목회 여정 가운데 장로님 부부를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찬양합니다.

또한, 정대성 장로님께서는 해박하시고 추진력과 정치력도 있으신 우직한 장로님이십니다. 매일 새벽기도하시고 공예배 드리시고, 오직 교회 중심, 예배 중심으로 평생 교회를 섬겨주시고 주의 종의 목회를 도와주신 귀하신 장로님이십니다.

제가 때론 장로님 이건 어떻게 할까요? 라고 물으면 ‘목사님 그렇게 하세요, 그대로 하세요’라고 항상 긍정적으로 말씀하시는 장로님이십니다. 자전거 마니아로서 한번 타시면 60~70km를 타시는 강한 체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교회의 궂은일을 솔선수범 하셨습니다.

그리고 장로님의 부인이신 양승옥 권사님은 너무나도 유모가 많으신 권사님 이십니다 함께 더욱 깊이, 더욱 헌신적으로 주님의 교회와 성도님들과 주의 종의 목회에 큰 버팀목처럼 섬겨주시는 장로님 부부가 되실 줄 믿습니다.

오늘 두 분께서 원로 되심을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그리고 두 장로님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사랑한다고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더욱 강건하시고 귀하게 쓰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계속된 여성 목장의 심방이 지난주 화요일에 세 목장을 심방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개신 목장의 심방을 김향미 집사님 가정에서 하였습니다.

이날 손연홍 권사님, 최면금 집사님, 김은실 권사님께서 참석하셨습니다. 개성이 강한 목장이지만 공통점은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시는 분들의 목장이기에 분위기가 뜨겁습니다. 말씀을 사모하십니다.

예배 후 김향미 집사님께서 준비하신 팥죽과 최면금 집사님께서 만들어 오신 주스를 맛있게 먹으면서 즐거운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연이어서 분평2 목장의 심방을 강석원 장로(이종숙 권사)님 댁에서 하였습니다. 이날 심방에는 연영길 권사님, 우옥희 권사님께서 참석하셨습니다. 예배 후에 이종숙 권사님께서 새벽 2시까지 준비하신 정성스러운 다과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강석원 장로님께서는 저의 한의 주치의처럼 제가 몸이 좋지 않을 때마다 섬겨주십니다.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분명1 목장의 심방을 임신섭 권사(윤영자 권사)님 댁에서 드렸습니다. 이날 심방에는 임신섭 권사님도 참석하셔서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김현구 집사(송민선 집사)님 부부와 윤지용 권사님께서 참석하셨습니다.

윤영자 권사님께서는 굉장히 열정이 많으시고 주님을 사랑하시는 귀한 권사님이십니다. 죄송스러운 것은 이날 마침 이 목장의 송인옥 권사님의 따님이 소천하여 바로 장례 위로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하남까지 가야 하므로 심방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축복대심방을 다 마치고 바로 송인옥 권사님의 따님의 장례위로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하남의 장례식장으로 향했습니다. 따님을 먼저 주님 품에 보내시고 송 권사님께서 너무나도 마음 아파하셨습니다. 깊은 위로를 성령님께서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날 개신 목장과 분평1과 분평2 목장 가족들께서 우리 심방팀과 식사를 함께 못하셨다고 나중에라도 식사하시라고 섬겨주셔서 저희들이 목요일에 전교역자와 직원들이 함께 가서 맛있는 점심을 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지난주 수요일에는 故안봉화 장로님의 1주기 추모예배를 서울신대가 주관하여 서울신대에서 드렸습니다. 제가 이날 다시 한번 故안봉화 장로님의 영향력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그렇게까지 규모가 큰 추모예배인지 몰랐습니다.

역대 총장님들께서 거의 다 오셨구요, 서울신대 교수님들과 우리 교단의 여전도회와 권사회 임원들께서도 오셨고 그동안 우리 교회에서 목회하셨던 목사님들도 오셨고, 우리 교회에서도 손회원 장로님을 비롯해서 여러분들이 참여하셨습니다.

이날 추모사를 하신 여러분들의 목사님들께서 각기 목사님께서 만나셨던 故안봉화 장로님에 대한 추모사를 하셨지만,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안 장로님께서는 철저히 하나님 중심, 교회 중심, 말씀 중심의 여성 리더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저 또한 공감하는 바입니다.

우리 교회를 섬기셨던 故안봉화 장로님의 교단 내 영향력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故안봉화 장로님 늘 그립습니다.

저는 수요일에 저의 두 아들을 잠시 만나서 식사도 하고 격려를 한 다음에 따님댁에 투병 중이신 손덕용 원로목사님 내외분을 찾아뵈러 갔습니다. 원로목사님 께서는 최근 몇 차례 수술하시고 몸이 많이 약해진 상태이십니다. 더군다나 최근 구순을 맞으셨습니다. 그래서 꼭 인사를 드려야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인사를 드리러 갔더니 얼마나 반가워하시는지 모릅니다. 저는 목사님과 우리 아내는 사모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였습니다. 목사님께서는 기억력이 보통 좋으신 것이 아닙니다. 어쩌면 그 옛날에 있었던 많은 일을 정확하게 기억하셔서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대화 중 목사님과 사모님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해 드렸습니다. 기도를 마쳤더니 목사님 내외분께서 ‘우리는 오직 기도의 힘으로 살았고 살고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우리 원로목사님께서 더 강건하시어 우리를 잘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날 수요일 원로목사님을 뵙고 다시 청주 사택으로 돌아오니 밤늦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새벽기도 말씀을 준비하고 목요일 새벽기도를 인도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새벽기도가 힘이기 때문입니다.

새벽에 시편 한편씩을 묵상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때로는 몸이 안 따라 주어서 피곤할 때도 가능하면 강대상에 엎드려서 졸더라도 하루의 기도 양을 채우고 갈려고 노력을 합니다.

오늘 러브레터도 금요일 새벽기도를 인도한 후 목양실에서 쓰고 있습니다. 지금 시간이 오전 7시가 넘어서 8시 30분경이 돼갑니다. 비가 부슬부슬 오더니 조용한 햇살이 비치려고 합니다. 이번 원로장로 및 명예권사 추대예식의 준비위원장이신 손회원 장로님과 적극적으로 협조하시는 당회원들께도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새벽부터 오전 9시까지 목회자들과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까지의 이 모든 시간과 하나님과의 교제가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힘이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간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은 내 편이십니다. 우리도 하나님 편입니다.

수많은 사람이 내 편이어도 하나님께서 내 편이 아니시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람들이 내 편이 아니어도 하나님께서 내 편이 되시면 그 사람은 복된 것입니다. 이것이 시편의 말씀입니다.

우리 성도님들, 늘 사랑합니다. 행복한 주일 되십시오!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2023/4/23 따뜻함으로 정진호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