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요일 새벽기도 후 목양실에서 러브레터를 씁니다. 창밖에는 비가 오고 있습니다. 새벽기도를 드리기 위해 사택에서 차를 타려고 나오니 제일 먼저 느끼는 새벽공기는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삶의 희열을 줍니다.

이번 주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나님 앞에 새벽에 엎드렸습니다. 그리고 수, 목, 금에는 시편의 말씀을 하루에 한 편씩 전하였습니다. 새벽기도는 하루를 살아가는 원천적인 힘을 줍니다.

지난 주일과 수요성령예배 시간에 베드로전서 강해를 하였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1장을 그리고 수요성령예배시에는 2장을 오늘 주일에는 3장을 그리고 수요성령 예배시간에는 4장을 강해하려고 합니다.

베드로는 초대교회시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가장 극심한 박해를 받는 초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편지를 썼습니다. 그는 베드로전서 2장에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에게 권면합니다. 갓난아이들처럼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벧전2:2)

이 말씀은 첫째 말씀을 잘 받아먹으라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 말씀 자체를 사모하라는 것입니다. 제가 새벽기도시간에 부교역자들의 설교를 들으면서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교회 안에서 여러 가지의 사역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을 잘 준비해서 잘 전하는 주의 종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30년 이상 목회를 하면서 많은 부교역자들과 동역을 했습니다만 점점 보게 되는 것은 주의 종이 가진 중심입니다.

우리 선배 목사님들께서는 중심이 가정에 있지 않았습니다. 자녀들에게 중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들의 엄청난 헌신과 희생과 눈물과 땀으로 인하여 오늘날 한국교회가 이만큼 달려온 것 같습니다.

교회는 희생이 없이는 부흥하지 않습니다. 목회자는 무엇보다 교인을 먼저 생각하고 교회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중심을 교회에 두고 하나님께 두고 목회를 하면 목회가 우리들의 신앙생활이 잘못될 리가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중심 교회 중심이 될 때 하나님께서는 나머지는 100프로 책임져주십니다.

어쨌든 올해 저는 우리 교회 강단을 책임지고 있는 목사로서 강단에서 하나님 말씀만이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깊이 있게 살아있게 전하는 일을 하는 목회를 최우선에 두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웬만한 일들은 가지를 치고 목양 일념의 자세로 목회하려고 합니다.

오늘 주일 4부 예배시간에는 제자훈련 8기 수료예식이 있습니다. 일대일제자양육 성경공부,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교회에서 함께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예배에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과 일터에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등의 반들이 수료합니다. 3개월에서 4개월 동안 제자훈련반들을 섬겨주신 조교목회자들과 그리고 각반의 반장과 임원들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4개월간 일대일 양육을 해 주신 강석원 장로님, 조선희 권사님, 변일용 안수집사님, 이종숙 권사님, 김미옥 권사님, 홍순관 집사님, 유경화 전도사님 등께 감사를 드립니다. 일대일 양육자로 사는 것은 그 자체가 축복이요 영적 재산입니다. 저의 목표는 전교인이 일대일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경삶을 공부하게 하는 것입니다.

저는 22살 정도에 제자훈련에 눈을 뜨게 되어서 한결같이 제자훈련중심의 목회를 했습니다. 그야말로 제자훈련에 미친 목사입니다. 제자훈련중심의 목회를 한 것을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주님 앞에 가는 그날까지 주님의 지상대명령인 제자로 삼으라는 말씀에 순종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왜 제자훈련을 할까요!

간단하게 이곳에 10가지를 제목만 써 보겠습니다.

1) 제자훈련은 성경적 교회론에 기초를 둔다.

2) 제자훈련은 지상대명령의 핵심이다.

3) 재생산과 불신자전도

4) 제자훈련은 교회를 건강하게 해준다.

5) 제자훈련의 핵심은 영적승법번식이다.

6) 제자훈련은 교회를 이끌어 가는 핵심목적이다.

7) 제자훈련은 교회 리더를 세우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다.

8) 제자훈련은 성도들을 삶 속에서 급진적으로 변화시킨다.

9) 제자훈련은 진리를 전달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다.

10) 제자를 삼으라는 지상대명령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방법이다.

제자훈련은 5년 이상을 꾸준히 해야 열매를 맺기 시작됩니다. 우리 교회는 다시 제자훈련과 말씀 묵상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모여서 하나님 나라를 함께 세워가는 교회의 모습은 상상만해도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계속 진행 중인 일대일 팀은 끝까지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지난주 화요일에는 청주지방여전도연합회 총회에 가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함께 참석하신 목사님 그리고 장로님들과 좋은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목요일에는 유성에서 목회하는 친구 홍순성 목사님 내외가 오셔서 저희 부부와 즐거운 교제를 하였습니다. 사람은 이렇게 허물없이 속 이야기를 하고 함께할 수 있는 만남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금요일에는 청주지방 권사회 총회 가서 격려사를 할 예정입니다. 우리교회 김정순 권사님께서 권사회 회장님으로 수고를 많이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해주시고 격려해주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도 예배와 말씀 가운데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하게 받으시는 거룩한 주일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제자훈련 8기 수료생과 일대일 수료생과 양육자들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늘 감사를 드립니다.

2023/1/15 따뜻함으로 정진호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