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달 2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 반갑습니다. 평안하셨는지요. 제가 쓰는 러브레터는 한 주간 저의 목회의 삶을 우리 성도님들과 나누는 스타일이 많습니다.

지난주일에는 청지기 세미나를 제가 인도하였습니다. 직분론 1, 2로 나누어서 두 강의를 하였습니다. 담임목사로서 직접 밥을 해서 정성껏 성도님들에게 청지기 즉 직분자의 사명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월요일에는 새벽예배 후에 목양실에서 교사수련회 때 전할 말씀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선배 목사님들과 함께 점심을 하고 차도 하면서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화요일에는 새벽기도 후 역시 말씀준비를 하였고, 점심에는 식사 초대를 받아서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요일에는 새벽예배 때 시편 21편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1시쯤 부산 동광교회 선임 장로님이신 양순철 장로님께서 오셔서 그야말로 좋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양 장로님은 대학원 동기이십니다. 그런데 목회의 길을 걷지 않으시고 독일 유학 후에 부산에서 최고 잘 가르치는 논술학원을 운영하시면서 교회에서 장로님으로 귀하게 쓰임 받고 계십니다.

학교 다닐 때는 총학생회장으로서 데모도 많이 했던 꽤나 유명한 분이신데 완전히 달라지셔서 너무나도 아름답게 목사님을 도우시고 교회를 섬기시는 모습이 너무나도 보기가 좋았습니다. 만남은 축복입니다. 만남은 하나나님께서 주신 선물 중 선물입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수요성령 예배시간에 에베소서 강해 첫 번째 설교를 하였습니다. 에베소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깊이 있는 말씀입니다. 오늘 주일에도 예베소서 강해를 할 것입니다. 이번 한 주간은 에베소서를 집중해서 많이 읽으시고 묵상하시기를 바랍니다.

목요일에는 새벽예배 때 시편 22편 말씀을 강해했습니다. 시편 22편에서 제가 가장 은혜를 받은 부분은 우리 믿는 사람은 삶도 신앙생활도 고난이 있다고 절대로 포기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피 흘리기까지 싸워서 승리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장점이 있다면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이 있다는 것입니다. 꽤나 끈기가 강합니다. 한번 시작한 일은 반드시 하고자 하는 마음이 항상 있습니다.

목요일 오전에는 故이해승 권사님의 입관예배를 인도했습니다. 故이해승 권사님께서는 늘 교회 일찍 오셔서 제가 예배를 마치고 성도님들과 인사를 하면 항상 로비에 앉아계십니다. 그러면 늘 반갑고 따뜻하게 인사를 나누시던 분입니다.

불과 며칠 전에 권사님이 입원하신 병원에 제가 무리를 해서 심방을 했습니다. 그때 저를 못 알아보시더라고요. 그래서 간절히 기도해 드리고 나왔는데 75세의 연세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습니다.

금요일 새벽에 발인예배를 드리는데 딸의 가정과 형제들께서 많이 참석하셨는데 그 모습이 참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 거의가 다 우리 서원교회 출신이십니다. 아무쪼록 아버지의 뒤를 이어, 형님의 뒤를 이어 우리 교회를 다니시는 은혜가 있으시기를 기도합니다.

목요일 오후에는 최원영 목사님의 초대로 변화산기도원에 아내와 다녀왔습니다. 우리 아내는 외부모임에는 거의 참석을 안 하는데 하도 강권하여 함께 갔습니다. 그곳에는 저의 친구이며 성암교회를 담임하는 최일만 목사님도 함께 했습니다. 오랜만에 가까운 목사님들과 교제를 하면서 식사도 하는 축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저녁에는 저의 절친인 미국에서 목회하는 한인희 목사님의 장인께서 소천하시어 이대병원 장례식장을 갔습니다. 그리고 그야말로 7년 만에 만난 친구 내외를 위로해 주었습니다.

제가 밤늦게 문상을 가니 그렇게 기뻐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잘 다녀왔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거의 10시가 넘어서 서울에서 출발해서 다시 청주 사택에 도착하니 거의 새벽 1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박 목사님께 새벽예배를 맡기고 잠시 눈을 붙이고 다시 故 이해승 권사님의 발인예배를 금요일 아침에 인도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주일 러브레터를 목양실에서 쓰고 있습니다. 오늘 창밖에는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입니다.

서울을 다녀오면 굉장히 피곤합니다. 청주에 오면 마음이 안정이 됩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제가 엄청 변화된 것입니다. 오늘 오전에는 목양실에서 주일말씀인 에베소서와 러브레터와 예배 준비를 집중해서 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교사수련회 때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 가야 합니다. 저는 오늘 교사수련회에서 새사람의 삶을 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할 것입니다.

우리 성도님들께서 우리 다음세대 교사들과 자녀들의 심령의 부흥과 예배 부흥을 위해서 날마다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2월에는 어린이부터 청년까지 연합으로 하는 말씀사경회를 인도합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두 번째입니다. 이번 말씀사경회에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교사이든 학생이든 거듭남의 확신 그리고 성령불 받기, 그리고 우리 모든 교육기관이 성령공동체가 되게 하는데 집중해서 말씀을 전하고 집회를 인도하려고 합니다. 정말 중요한 집회입니다. 시간마다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제 청주에서의 목회가 7년 차입니다. 엊그제 청주에 도착해서 목회를 시작한 것 같은데 7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 주일에는 1-3부 까지의 예배를 인도하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3040일대일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 주일 화요일에는 청주지방회가 있습니다. 함께 중보기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책 6권의 교정이 아직 진행 중입니다. 목회 일정이 너무나도 빡빡하다 보니 교정이 미루어지고 있습니다. 6권의 책이 누군가 힘을 잃고 방향을 잃은 분들에게 따뜻한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좋은 책이 출판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늘 사랑합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행복한 한주되십시오!

2023/2/5 따뜻함으로 정진호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