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특별히 오늘 우리 교회를 처음 오신 새가족들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모두 여러분들을 뵙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께서 교회까지 오시도록 기도했습니다. 오늘 러브레터에는 무엇보다 새가족들께서 그리고 단 한 분이라도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제가 어떻게 예수그리스도를 만났는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내가 만난 예수그리스도

저는 4대째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모태신앙 인입니다. 저의 증조할머니께서 교역자도 없는 그 시절에 목사님을 도와 교회를 세우시고, 함께 섬기셨습니다. 할아버지께서도 장로님이시고 아버지와 어머니께서도 교회 직분자로 평생을 섬기셨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제가 예수그리스도를 만난 것은 중동고등학교를 다니던 17살 때입니다. 친구가 이미 교회(영락교회)를 다니고 있던 저에게 자신의 교회에서 청소년 집회를 하니 한 번만 가자고 해서 따라갔습니다.

그 당시에 제가 다니던 교회도 고등부만 약 2,000명이 모이던 대형 교회였는데 그 친구 교회에 갔더니 더 많은 청소년이 본당에 가득했습니다. 그 교회가 여의도 순복음 교회입니다.

그날 청소년 부흥 강사이신 군목 목사님께서 설교하셨는데 저는 그렇게 잘하시는 설교를 처음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 목사님께서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려 죽으심으로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죄를 다 사하셨다는 것입니다. 저는 예수 믿은지 17년 만에 이러한 복음을 처음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예수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제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였습니다. 그래서 예수 믿은지 17년 만에 교회당내 불신자의 삶을 청산하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그러다가 대학입시에 두 번 실패하고, 진로를 결정하려고 제 방에 앉아서 고민하는데 우리 어머니께서 단 한 번도 생각지 못한 신학대학 원서를 사 오셨습니다. 그러시더니 ‘너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다른데 있나 보다’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도 강청하셔서 정말 마지못해 신학대학을 갔습니다.

입학하자마자 신학 공부가 너무나도 재미도 없고 이해도 못 하여서 강의실 맨 구석에서 편입하기 위해서 영어공부만 하면서 세월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1학년 2학기 부흥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강사 목사님께서 ‘오늘 신학교를 다니는 학생 중에 하나님께서 부르시지도 않았는데 여기에서 공부하는 사람이 있으면 자신의 소명을 확인하고 나서 공부하라는 것입니다’

별말씀이 아니었는데, 저는 이 말씀이 그렇게 가슴에 부딪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학교 뒷산에 올라가서 부흥회 후에 4일 동안 금식을 하면서 오직 한가지 소명(Calling)의 문제 한 가지를 놓고 에스더의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셋째 날까지 전혀 하나님께서 응답이 없으십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응답이 없으면 신학을 포기하고 제 갈 길을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날 저녁에 너무나도 분명하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왜 저를 주의 종으로 부르셨는지, 그리고 4대째 장로교 출신인 저를 성결교 목회자로 부르셨는지. 그리고 앞으로 제가 주님을 위해서 어떻게 살면 좋을지를 알려주셨습니다. 그날 저는 성령불을 받았습니다.

그날 이후로 하루아침에 담배가 끊어지고 술을 못 먹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일 먼저 성경 일독을 하고 그렇게 설교를 듣지 않던 제가 귀가 열리고 마음의 문이 열려서 정말 하나님 말씀을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37년째 목회를 하고 있고, 단 한 번도 목회자의 길을 걷는 것을 후회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예수님을 만나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부정적이고 매사 소극적이고 열등감에 사로잡혔던 제가 절대 긍정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는 체질적으로 사람 앞에 나서서 말을 잘 못 합니다. 대인공포증까지 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오늘날까지 강단에서 대중 앞에서 설교하는 것을 볼 때 기적이 따로 없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성령님의 능력이십니다. 오직 나 같은 죄인 살려주시고 불쌍히 여겨 주셔서 오늘 이 시간까지 목회하게 하신 하나님 은혜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늘 꼭 복음들이시고 예수님을 만나 저처럼 새로운 삶을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2023/6/25 따뜻함으로 정진호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