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이들을 늘 사랑하시고 축복하셨습니다. 우리 교회는 오늘 부서별로 어린이들을 축복하는 행사를 합니다. 우리 성도님들께서도 우리 어린이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자라 하나님 마음에 합한 다윗과 같은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축복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주간에는 저의 어머니께서 소천하시어 장례예식을 치루었습니다. 최근에 어머니께서 몸이 많이 좋지 않으셔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셨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좋아지신 것 같아서 지난주 월요일에 어머니를 일반병실로 옮겨드렸습니다. 월요일 어머니를 일반병동으로 옮겨 드리기 전 중환자실에서 만났을 때 우리 어머니가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머리가 너무나 아프다, 힘이 하나도 없구나’

그래서 제가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어머니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잘하세요, 다시 회복되셔서 집에 오셔야죠’

그리곤 일반병실로 어머니를 모셨습니다.

그런데 화요일 오전에 교역자들과 회의를 하는데 병원 측에서 전화가 오는 것입니다. 열이 40도까지 올라가서 다시 중환자실로 옮기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옮겨드렸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열이 가라앉지 않으시고 호흡이 힘들어지시더니 그만 너무나도 갑자기 예상치도 않았는데 85세의 연세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너무나도 갑자기 예상도 준비도 안 된 상황에서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급히 빈소를 청주성모병원으로 정하였습니다. 이때부터 우리 시무장로님들, 상조 위원장과 상조 위원들, 교역자들께서 상주가 되어 주셨습니다.

이날 임종 위로예배를 화요일 저녁 7시 30분에 드렸습니다. 이날 예배는 저의 친구인 김재식 목사님께서 집례해 주셨습니다. 갑작스러운 임종 예배인데도 많은 분이 오셔서 함께 예배드리시고 문상을 해 주셨습니다. 사실 저의 가정은 동생 (故정제호 목사)도 얼마 전에 소천하였고 집안의 모든 어른도 다 돌아가신 상황이기에 실제적으로 저와 제 동생이 집안의 주측입니다.

다음날 수요일 오전 11시 30분 입관예배는 지방회 임원들께서 주관하여 집례해 주셨습니다. 설교는 지방회장 김민웅 목사님께서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오후 2시에는 서울신학대학원 90 동기 목사님들께서 주관하여 예배를 드려주셨습니다. 설교는 방석운 목사님께서 해 주셨습니다.

아침부터 저녁 거의 11시가 다 될 때까지 조문객들의 문상이 계속되었습니다. 조화도 너무나도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미쳐 청주성모병원에 오시지 못하시는 분들은 온라인으로 조문해 주셨습니다.

너무나도 감사드리는 것은 우리 시무장로님들께서 주관이 되셔서 상주가 되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접수도 받아 주시고 손님들도 영접해 주시고 조문객들과 계속 함께 식사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여전도연합회에서는 순번을 정하셔서 조문객들을 접대해 주셨습니다. 또한 상조위원회에서도 계속 장례식 현장에서 함께 섬겨주셨습니다. 그리고 교역자들도 순번을 정하여서 장례식을 잘 섬겨주셨습니다.

수요일 저녁 10시 넘어서 저의 친구인 성암교회를 담임하는 최일만 목사님께서 오셨습니다. 늦은 시간 함께 상주 역할을 해 주시는 장로님들과 성도님들을 보고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아! 늦게까지 장로님들께서 상주 역할 하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가 좋습니다’

수요일 장례예식은 거의 11시쯤에 마쳤습니다.

다음날 목요일 새벽 6시 발인예배는 큰빛교회를 담임하시는 박성완 목사님께서 집례해 주셨습니다. 발인예배때도 우리 성도님들께서 많이 오셔서 함께 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발인예배 후 목련공원에서의 화장 예배는 새 믿음교회를 담임하시는 정영진 목사님께서 집례해 주시고 끝까지 함께 하신 송은천 선교사님께서 축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화장예배 후 함께 식사를 한 후 화장이 다 마쳐질 때까지 화장 예배를 드리셨던 최선규 장로님을 비롯한 모든 장로님들과 목회자 그리고 성도님들께서 화장을 다 마치고 저희 가정이 광릉수목원으로 가기 위해서 떠날 때까지 끝까지 함께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저희 어머니의 장례를 섬겨주심에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손회원 장로님을 중심으로 한 모든 시무장로님과 원로장로님들, 박형민 목사님을 비롯한 교역자들과 직원들, 그리고 상조 위원장 엄태호 권사님을 비롯한 상조 위원들, 김정순 권사님을 비롯한 여전도연합회 회원들, 그리고 시간마다 오셔서 함께 예배를 인도해주시고 집례해 주신 목사님들과 동기 목사님들 그리고 우리 성도님들께 유족을 대표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계속 목회하면서 저 또한 이러한 사랑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섬기는 종이 되겠습니다. 저희 가정은 목요일 광릉 수목원에 있는 가족묘에 어머니를 마지막 모셔 드리고 모든 장례를 마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부는 두 아들을 집까지 데려다주고 다시 청주로 늦게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금요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저는 토요일 새벽에 러브레터를 쓰고 있습니다.

가만히 돌이켜 보면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우리 어머니를 장남인 저의 가정에 모시고 있다가 마지막 하나님 품으로 보내드릴 수 있다는 것이 은혜입니다. 어머니를 모신지 일 년 안 되는 기간 저의 아내가 수고를 많이 했습니다. 삼시 세끼를 차려 드려야 하고, 나중에는 거동하지 못하셔서 그 모든 수발을 다 해 드려야 했습니다. 말없이 끝까지 어머니를 모셔 준 아내에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저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다 하나님 품으로 보내 드렸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그리하셨던 것처럼 저의 목자이시고 아버지이십니다. 한없이 부족하고 못난 종의 가정에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뭐라고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것이 은혜이며 감사할 뿐입니다.

아울러 오늘 주일에는 3부 예배 후 식사를 하고 제1회 무심천 걷기 대회를 합니다. 우리 성도님들 많은 참여 하셔서 함께 자연 속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성도의 교제를 나누시는 축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준비위원장이신 노홍민 장로님과 담당 교역자인 박형민 목사님께서 수고를 많이 하셨습니다. 행사 후에는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사오니 한 분도 빠지지 마시고 식사도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주일 어린이 주일로 시작해서 계속해서 어버이 주일, 스승의 주일이 계속됩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는 앞으로 두 달간 새생명축제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주제는 한 영혼도 지옥가지 않게 하옵소서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화·수·목·금 토·주일까지 기관별로 전도를 합니다. 아울러 목요일에는 청년전도를 집중하려고 합니다.

아울러 지난주일에는 제 1남 전도회 목장 심방을 하였습니다. 이혁구 장로님께서 회장이십니다. 다음 주는 제 2남 전도회 목장 심방을 할 것입니다. 잘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남성 목장을 마치면 청년 목장 심방을 합니다. 계속되는 목장 축복대심방을 위해서도 잘 협조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번주 수요성령 예배시간에는 잠비아 선교사이신 박성식 선교사님이 설교하시고 다음 주일 4부 예배시간에는 우리 교회 선교사님이신 카메룬의 송은천 선교사님께서 설교하십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고 사모해 주시기 바랍니다.

5월도 또한 이번 한주도 행복하시고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늘 사랑합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2023/5/7 따뜻함으로 정진호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