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6월이 시작되었습니다. 6월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우리 성도님들에게 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 지난주 월요일부터 화요일까지는 남해로 1박 2일의 장로 부부 수양회를 다녀왔습니다. 월요일 새벽에는 장로님들께서 나오셔서 새벽기도를 드리시고 새벽 6시에 제가 출발 기도를 한 후에 버스로 출발하셨습니다.

가는 날 비가 왔습니다. 그러나 비 오는 것에 대해서 누구도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아쉽지만 기도했기에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인도하실 것을 믿고 출발했습니다. 우리가 떠날 때 교역자들과 직원, 일부 성도님들께서 배웅을 해 주셨습니다

저희는 아침을 먹지 않았기에 금산휴게소에 아침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특별히 김태문 집사님께서 새벽부터 수육을 따뜻하게 준비해 주셔서 국밥과 수육을 먹었습니다. 수육을 얼마나 정성껏 준비해 주셨는지 모릅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청주에서 남해까지 거의 3시간에서 4시간가량 걸리기에 그냥 앉아서 가면 많이 지루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노래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일명 버스 노래자랑입니다.

제일 앞 좌석에는 선임 장로님이신 손회원 장로님께서 앉으셔서 노래를 찾아 주시는 디스크자키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진행은 신동운 장로님께서 맡으셨습니다.

충청도는 발동이 걸리는데 시간이 좀 걸리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안 하실 것 같더니 한분 두분이 노래를 시작하니까 이제는 노래를 찾기가 바쁠 정도로 노래예약이 바빴습니다, 노래하면서 가니까 너무 좋았습니다. 한분 한분의 노래를 듣는 게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장로님들과 권사님께서 노래를 잘하십니다.

노래하면서 가니까 얼마나 시간이 금방 가는지 모릅니다. 이번에 느낀 것은 장로님과 권사님들이 노래를 참 좋아하신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순국 공원입니다. 이곳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도착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손회원 장로님께서 사회를 보시고 기도는 이혁구 장로님께서 하시고 제가 감사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그곳을 함께 돌아보고 도착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왔지만 아무 문제가 되지않았습니다. 모든 분이 행복해하였고 감사하는 마음의 여행을 했습니다.

저희는 연이어 갯내음 식당에 가서 모듬장 정식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을 함께 먹으면서 두런두런 앉아 교제하는 것만큼 소중한 일이 또 있습니까! 점심을 하고 바로 옆에 있는 남해의 나폴리항구라는 별명을 가진 미조항을 둘러 보았습니다.

미조항은 작지만 참 아름다웠습니다. 우리는 미조항 입구에서 등대까지 걸으면서 사진도 찍고 교제도 하였습니다. 이때는 비가 오지 않아 더욱 좋았습니다. 이번 수양회는 비가와도 감사하고 비가 오지 않아도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미조항에서 저희는 바로 독일마을로 갔습니다. 독일마을에 있는 카페에서 소시지도 먹고 차도 마시면서 교제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각자 쇼핑도 하실 수 있도록 자유시간을 드렸습니다. 저는 남아계신 장로님들과 차를 마시면서 계속 교제하였습니다. 

독일마을에서 숙소로 가서 체크인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녁 6시 30분에 다시 모여서 대지포전복의 집에 가서 저녁 만찬을 하였습니다. 이 식당은 바다 끝쪽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이 알고 보니 교회 장로님과 권사님 부부셨는데 얼마나 회와 전복을 많이 주시는지 서로 드시라고 양보하는 진기한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식사를 맛있게 하고 각자 숙소에 돌아와서 푹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가 왔으나 준비된 일정대로 모든 첫날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번 수양회 준비위원장은 최선규 장로님이십니다. 얼마나 꼼꼼하게 준비하고, 이번 수양회에 참석하신 장로님 부부들께 최선을 다하시는지 참으로 감동받았고 감사했습니다. 최선규 장로님 내외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선임 장로님이신 손회원 장로님께서 이 모양, 저 모양으로 기쁘게 섬겨주시는 모습이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하루종일 디스크자키 하시고 탁월한 유모 감각으로 여행 내내 웃음이 끊이지를 않았습니다. 그리고 버스 노래자랑 진행을 맡으신 신동운 장로님은 그야말로 분위기를 업시켜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다음날 새벽에 저와 아내는 일찍 일어나서 각자 기도와 묵상을 하였습니다 제가 묵었던 숙소 바로 앞이 바닷가입니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바닷가의 파도치는 모습은 왜 그렇게 아름답던지요. 제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 하루만 있다 가기가 너무 아깝다. 며칠 쉬었다 가면 정말 좋겠다.’

아침 7시 30분에는 다 모여서 아침 경건회를 하였습니다. 사회는 손회원 장로님께서 보시고 기도는 조창환 장로님께서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친밀함이란 제목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우리는 어디를 가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 제일 먼저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일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이것을 삶의 기초로 삼아야 합니다. 그럴 때 하루가 복되고 평안하고 은혜가 넘칩니다.

아침 경건회를 마치고 숙소 근처 식당에서 순두부찌개를 먹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순두부 찌개 중에 가장 맛있었습니다. 사람은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여행도 하고 잠도 잘 때 친해지기 마련입니다. 하루 만에 분위기는 무르익었습니다. 벌써 친밀해진 것입니다.

조찬 후 우리는 사천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 이동했습니다. 사천케이블카를 타는 중간쯤에 수족관에 들러서 관람하였습니다. 그리고 순간순간 사진도 찍고 즐거운 교제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점심 전에 남해는 건어물이 좋다고 해서 안내를 받아 쇼핑하였습니다.

여행 중에 계속해서 사진과 동영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김정순 권사님께서 담당

하셨습니다. 김정순 권사님은 사진도 잘 찍으시지만, 사진을 어떻게 찍어 주어야 하고 어떻게 찍어야 좋은 사진이 되는지에 대한 센스가 뛰어나십니다. 그야말로 헌신적으로 사진 찍는 일을 섬겨주었습니다. 앞으로 여행 가면 김정순 권사님께서 사진을 맡으시면 좋겠습니다.

이제 청주로 돌아오기 전에 저희들은 남해의 명물인 멸치 쌈밥으로 점심을 하였습니다. 돌아오면서 다시 차에서는 버스 노래자랑이 열렸습니다. 우리들의 목표는 모든 분이 노래하시는 것입니다. 역시 신동운 장로님께서 진행을 하셨습니다. 노래하면서 오니까 분위기도 좋고 시간이 금방 갑니다. 행복한 일정 이었습니다. 청주에는 5시 30분경에 도착하였습니다.

청주에 도착해서는 다시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기분 좋게 행복한 마음으로 가정으로 귀가하였습니다. 저는 짧은 1박 2일의 장로 부부 수양회가 너무 행복했습니다. 다시 한번 수고하고 정성껏 섬겨주신 선임 손회원 장로님과 준비위원장이신 최선규 장로님께 감사드립니다.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참여하신 가장 어른이신 이혁구 장로님을 필두로 모든 장로님 내외분 한분 한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번에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 장로님 부부들께도 사랑을 보내드립니다. 역시 우리 서원교회는 저력이 있고 따뜻하고 사랑이 넘쳐납니다.

간증하고 싶은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셨다는 것입니다. 비가 왔으나 우리가 내려서 이동할 때는 다시 비를 멈추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비가와도 어느 누구 한 분도 비가 오는 것에 대해서 불평하시는 분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뿐이었습니다.

이렇게 함께 여행한다는 것은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를 새삼 경험했습니다 다음에는 우리 성도님들과 이런 자리를 함께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우리 성도님들께서 기도해 주시고 협조해 주셔서 저희는 잘 다녀왔습니다. 늘 사랑하며 감사드립니다. 오늘 주일도 행복하시고 예비된 은혜를 넘치게 받으시길 축복합니다.

2023/6/4 따뜻함으로 정진호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