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새벽기도를 마치고 목양실에 올라와서 주일설교를 준비하는데 정말 오랜만에 따사로운 햇빛이 비칩니다. 그래서 창문과 방문을 다 열고 환기도 시키고 햇빛을 즐기고 있습니다. 가을이 옵니다. 가을 너무 좋습니다.

지난주일 예배 후에는 칠레 나영석 선교사님과 함께 점심을 하면서 좋은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얼마나 칠레에 대해서 강력하게 말씀을 나누는지, 칠레에 한번 가고 싶을 정도입니다.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지난주 수요일 스펄전목사님의 설교집을 읽는데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번역본이라 문장의 현장감이 다소 떨어지지만 스펄전이 강단에서 설교하는 음성이 들리는 듯했습니다. 십자가에 대한 그의 메시지는 마음을 뜨겁게 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외국의 설교자는 은혜교회의 존맥아더, 갈보리교회의 척스미즈, 그리고 영국의 스펄전입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강해 설교자이면서 본문 설교를 하는 설교의 대가들입니다.

스펄전은 설교 준비를 항상 토요일에 했답니다. 왜냐하면, 막 작성한 따끈따끈한 정성스러운 설교를 주일에 전하기 위해서 하루 전날 준비를 했답니다. 그리고 원고를 쓰지 않고 핵심만 메모해서 강단에 올라갔다고 합니다.

그러나 스펄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설교할 본문에 해당되는 주석이나 참고도서를 계속 읽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머릿속에 담아 놓고 토요일에 설교를 마지막으로 준비했다는 것입니다.

스펄전은 굉장한 독서가입니다. 다독하는 목회자입니다. 목회자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설교를 위해서도, 글쓰기를 위해서도…. 책을 많이 읽는 것은 필수적인 일입니다.

지난주 화요일에는 이영희 권사님, 송은영 집사님께서 개업하신 카카부 개업예배를 드렸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샌드위치와 샐러드 전문집입니다. 예배 후 다양한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셨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배달도 된다고 합니다. 위치도 교회에 그리 멀지 않는 곳입니다. 응원해 주시고 많은 이용도 바랍니다. 그날 장로님들께서도 여러분이 오셔서 함께 축복해 주셨습니다. 장로님들께서 교인들의 대소사에 참석하시면 참 힘이 됩니다. 갑절의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신비한 일입니다.

수요일에는 수요 새벽기도를 인도하였습니다. 말씀의 제목은 여리고성도 무너진다입니다. 그리고 교회에 머물면서 주로 독서와 글을 쓰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수요성령예배를 드렸습니다.

목요일에는 새벽기도를 인도하였습니다. 목요일 말씀의 제목은 복을 받는 세 가지 비결입니다. 그리고 목요일에는 교역자 회의를 각 분야별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전 오후 곧 출판하게 될 ‘왜 아직도 가슴이 뛰는지 모르겠다’의 전반을 교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불필요한 단어나 문장을 다 뺐습니다. 집중해서 몇 시간을 교정하다 보니 몸에 기운이 다 빠질 정도였습니다. 책 한 권을 출판하기까지는 그야말로 산고의 진통을 겪는 듯합니다.

금요일에는 금요 새벽기도를 인도하고 논스톱 20분을 강단에서 마이크를 잡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우리가 한번 기도를 하면 최소 20분은 해야 합니다. 그렇게 기도를 하면 전능하신 하나님과의 영적인 파이프가 연결되어 하나님의 능력이 자신에게 흘러오는 것을 느낍니다.

교회는 기도를 해야 하고 교인은 기도해야 합니다. 세상적으로 아무리 대단하고 훌륭하다고 해도 기도할 줄 모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람이 호흡을 하지 못하면 죽게 되듯이 기도를 하지 않으면 예배가 중단되며 영적 호흡이 막힙니다. 죽습니다.

사자나 호랑이도 자기보다 약한 짐승을 공격할 때는 목을 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마귀가 성도를 넘어뜨릴 때는 기도 못 하게 하고 예배 못 드리게 하는데에 최우선을 둡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기도를 안 하면 마귀가 가지고 놉니다. 우습게 여깁니다. 그러나 마귀는 기도하는 할머니 어린이를 가장 두려워합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

저는 요즘 3차 목제세를 놓고 계속해서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고 있습니다. 날짜를 정해놓고 하나님의 사인만 떨어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러브레터를 쓰기까지 최종결정을 못 하고 있습니다. 말씀과 제자훈련이 저를 바꾸었습니다.

기도의 결과가 과학적이듯이 제자훈련의 열매도 다 똑같습니다. 과학적입니다. 창가로 햇빛이 계속 비추이고 있습니다. 참 좋습니다. 마음도 행복합니다. 부러울 것 하나 없습니다. 감사한 마음이 일어납니다.

이번 주 수요일에는 손회원 장로(김정순 권사)님의 사업장 그린물류센터 현장에 가서 예배를 드리려고 합니다. 그 사업장에 강력한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이 임하도록 말입니다. 함께 중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목요일에는 서울신대에서 역사박물관 추진위원회 위원모임이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참석할 예정입니다. 역시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멋진 가을! 행복하셔야 합니다. 꼭 승리하셔야 합니다. 늘 사랑합니다. 감사드립니다.

2021년 9월 5일 따뜻함으로 정진호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