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성도님들 추석 명절 잘 보내고 계시지요! 저는 지난주 화요일과 수요일은 새벽기도와 수요성령예배를 교회에서 인도하고 목·금·토 새벽기도는 온라인으로 보내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다시 주일예배 1부에서 3부까지 드리고 월화 새벽기도는 온라인으로 보내드리고 다시 이번 주 수요일부터는 새벽기도를 필두로 모든 예배를 현장에서 드립니다.

사실 이번 주 러브레터는 추석 명절로 주보를 수요일까지 마무리해야 하기에 월요일에 시간 나는 대로 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을 날씨는 너무 좋습니다. 축복입니다. 지난 주일에 전한 가을이 주는 영적 교훈의 말씀에서 가을은 묵상하기 좋은 계절이란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는 당분간 말씀 묵상하는 일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매일 말씀 묵상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일을 생활화하려고 합니다. 모든 힘은 묵상에서 나옵니다. 사람이 겉만 화려하게 보이고 속은 텅 빈 삶은 그야말로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이 이제부터 우리의 속사람의 내면을 말씀으로 깊이 있게 세우는 일을 해야겠습니다.

새벽기도 후 오전 시간은 거의 말씀 묵상과 연구에 쓰려고 합니다. 교회는 강단이 건강하고 튼튼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목사는 말씀 묵상을 깊이 있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말씀의 깊은 세계로부터 나오는 꼴과 생수를 성도님들께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사인 제가 진정 말씀 앞에 죽어야 합니다. 순종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나를 죽인다는 것, 속사람을 말씀으로 깨뜨린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요! 그러나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일입니다.

저는 허례와 허식을 버리고 순수함으로 변질되지 않은 신앙으로 저 자신부터 세워나가고자 합니다. 특별히 몇 명의 영혼을 놓고도 몇 시간씩 말씀을 가르치고 삶을 나누었던 그 순수했던 초심을 다시 되찾고자 합니다. 목회자에게 중요한 마음과 태도는 절박함입니다.

절박함이 없는 예배, 찬양 설교는 무의미합니다.

목회를 하였습니다. 물론 그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면도 반드시 필요하고 기독교의 중요한 요소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성령님께서는 저의 눈을 작은 것, 작은 일, 작은 사람 그리고 절제의 삶으로 이끌어 가십니다. 절제된 말, 절제의 미, 절제된 글, 절제된 내면의 태도는 얼마나 아름답고 힘이 있는지 모릅니다.

진정한 힘은 절제에서 옵니다. 글을 쓸 때도 단어 하나 신중하게 선택하고 말을 할 때도 내가 지금 하는 이 말이 누군가를 살리는 말인지 상처를 주는 말인지 잘 분별하여 조심스럽게 말을 해야 합니다.

이번 추석 명절로 인한 5일간의 연휴는 우리 성도님들과 우리 교역자와 직원들에게도 좋은 쉼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푹 잠도 주무시고, 식사도 잘하시고 좋은 공기도 마시세요, 가족과 함께 좋은 대화도 나누십시오!

우리 서원 가족들을 늘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감사드립니다.

     2023/10/1 따뜻함으로 정진호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