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오늘도 최고의 주일입니다. 행복하시고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3월15일부터 7월15일까지 여성 목장 축복대심방을 마치고 주일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1부에서 3부 예배를 마치고 7월 정기당회를 마치고 4부 예배에 설교했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경원이와 강원도로 휴가를 왔습니다.

우리 숙소는 둘째 아들 경원이가 인터넷을 통해서 구했는데 시골집을 리모델링한 예쁜 하우스입니다. 우리는 새벽이라는 푸들을 키우고 있어서 휴가 때나 어디를 갈 때 숙소를 구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새벽이를 가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도착했더니 식당이 다 문을 닫아서 게스트하우스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편안하게 티비도 보고 휴가의 첫날 저녁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어김없이 새벽 3시가 되면 눈이 떠지기에 새벽에 일어나서 뒤척이다가 아침 일찍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월요일입니다. 우리 휴가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보내려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숙소 주변 동네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동네가 참 예쁘네요..

아날로그적 감성의 집, 카페, 식당들이 있는 동네입니다. 저 또한 벌써 아날로그식 시대의 사람인지라 이런 동네가 참 좋습니다.

저는 이렇게 쓰고 싶은 대로 글을 쓸 때가 참 좋습니다.

아날로그적 동네가 왜 이렇게 좋은지

저는 글을 쓸 때 무조건 씁니다.

생각나는 대로 씁니다.

누군가가 읽도록 하기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저 자신을 위해서 쓰는 것입니다.

사람은 말로 할 수 없는 것을 글로 표현하면 좋습니다.

이번 휴가 때는 많이 읽고 많이 걷고,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싶습니다.

오늘은 오후 3시에 정희원 전도사가 서울에서 내려와서 강릉 버스터미널로 마중 나갔습니다. 그런데 3시 30분에 도착 예정인 버스가 4시를 훌쩍 넘겨 도착했습니다. 우리는 만나자마자, 바닷가를 드라이브하였습니다. 파도가 치는 바닷가는 늘 가슴이 뛰게 만들고 삶의 의욕을 줍니다.

특별히 이번에 숙소가 참 좋습니다. 편안하고 마당이 넓어 좋습니다. 시골집을 어떻게 리모델링하면 되는지 좋은 모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자동차 기름을 넣고 세차를 했는데 거울을 보니까 차 운전석 조명이 꺼져있더라구요. 그래서 현대서비스 가서 알아보고 부속이 고장 나서 교체해야 한다고 해서 내일 물건이 오면 교체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확인하는데 거의 한 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늘 교회 관리집사님 통해서 차 수리를 해서... 늘 쉽게 차를 타고 다녔는데 제가 직접 하다 보니 이렇게 작은 것도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을 보고 놀랐고, 수고하시는 분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일전에 사 놓은 책들을 읽고 있습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산문집입니다. 7월과 8월에는 책을 많이 읽고 글을 꾸준히 쓰려고 합니다. 또 한 번 6권 책을 쓸 수 있을 정도로 집중하려고 합니다.

두 아들과 오랜만에 티비에서 하는 결혼을 하려고 하는 젊은이들이 하는 프로그램을 봤는데 은근히 재미가 있었습니다. 굉장히 훌륭한데 그 프로그램의 힘을 빌려 좋은 짝을 찾고자 나온 젊은이들의 모습이 좋습니다.

휴가 둘째 날 화요일입니다. 여지없이 새벽 3시에는 눈이 떠져서 좀 더 잠을 자려고 했지만 잠이 잘 오지 않아 이부자리에서 뒤척이다가 다시 새벽 5시경에 눈이 떠져서 일어나서 샤워하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휴가가 좋긴 좋습니다. 왜냐하면, 여유로워서 좋습니다.

이번 휴가 때는 7~8월을 어떻게 실력을 키우느냐에 집중해서 보내려고 합니다. 부족한 부분을 보강해야겠습니다.

영어라든지, 글쓰기라든지, 다이어트를 한다든지…. 운동을 꾸준히 한다든지 말입니다. 어쨌든 한 가지 주제를 놓고. 아니 주제가 딱히 정해지지 않았더라도 아침에 글 한 편 쓰는 것은 습관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평상시 안 해보던 일을 하는 것 자체가 힐링입니다.

어쨌든 정상을 향해 꾸준히 다시 걷습니다. 원로철학자 김형석 교수님께서 자신은 다시 산다면 60대로 돌아가고 싶으시다는 글을 보았는데 그렇다면 지금 저의 나이는 만으로 57세이니 최고의 때가 아니겠습니까! 사람은 늙은 사람은 없습니다. 늙어가고 있는 것이지 마음은 항상 젊을 때나 다를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나이를 떠나서 청년 정신이 있어야겠습니다. 늘 낯선 곳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야겠습니다. 아침에 정희원 전도사와 동네 산책을 했습니다. 한 바퀴 돌았는데 참 좋습니다. 오후에는 그동안 가고 싶었던 곳에 가서 점심식사를 하고, 안목해변 가에 들려서 따뜻한 커피 한잔하며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사람은 여행해야 살아나고 감동을 받고 감성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냥 바닷가에 들어가지 않아도 바라만 보아도 기분이 좋습니다. 바닷가의 파도가 참 좋습니다.

저는 페이스북을 합니다. 페이스북을 처음 한 이유는 제가 청주서원교회 부임했더니 홈페이지가 없어서 그냥 교회 일상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그냥 소소한 일상을 올립니다. 특별한 목적이 없습니다. 사진을 찍고 누구하고든 나누는 것입니다.

지금 연정의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지만 오늘 밤은 어떡하나요’ 읽고 있습니다. 단순한 산문입니다. 솔직한 글쓰기를 하는 작가 같습니다. 그냥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글로 표현했습니다. 때로는 아픔도 글로 표현했습니다.

좋은 일만이 아니라 아픔도 글로 쓰니까 함께 힘듦이 공감된다는 것을 느낍니다. 사람은 실패한 것 실수한 것 부족한 것 연약한 것을 나눌 때 누군가가 힐링이 되는 듯합니다.

두 번째 읽은 책은 강주원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당신에게’입니다. 단숨에 다 읽었습니다. 여러 가지를 느끼게 해 주는 책입니다. 세 번째 책으로 역시 강주원의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산문집입니다. 지금은 네 번째 책을 읽고 있습니다. 임진아의 '사물에게 배웁니다' 입니다

목요일도 여지없이 새벽 3시 눈이 떠져서 금주러브레터를 쓰고 있습니다. 휴가 전에는 잠 좀 푹 자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말입니다. 사람은 일상을 벗어나 자신을 깊이 돌아보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근본적인 새힘을 얻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새벽부터 비가 내립니다. 빗소리도 참 좋습니다. 이번 휴가의 최고 축복은 가족과 함께 먹는 밥 한 끼와 순간순간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금요일 새벽에는 러브레터를 마감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목요일과 금요일 새벽 시간에 주일 말씀과 주보에 들어갈 자료작업을 하였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과 주일에는 유치부와 유초등부 여름말씀캠프가 열립니다. 자녀들을 꼭 보내주시고 우리 어린이들이 은혜받을 수 있도록 그리고 섬기시는 교사들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주시도록 함께 뜨겁게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주일예배가 굉장히 기다려집니다. 이유는 우리 성도님들과 만남이 기대되고 그리고 하나님 앞에 함께 드릴 예배가 너무 좋습니다. 말씀 전하는 것이 좋고, 찬양하는 것도 좋고 교제도 좋습니다. 교회는 예배가 살면 모든 것이 삽니다. 오늘도 최고의 주일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기대하시고 신뢰하시며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늘 사랑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서원 화잇팅!

2022/7/24 사랑함으로 정진호 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