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간은 새벽에 세 번에 걸쳐서 시편23편을 우리 성도님들과 묵상했습니다. 저는 시편 23편이 너무 좋습니다. 수백번 읽고 묵상했어도 늘 새롭고 또 좋습니다. 계속 좋을 것입니다. 오늘 러브레터에서는 다시 한번 시편23편을 나누고 싶습니다.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이 한 구절의 말씀은 저의 삶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30대 초반에 이 말씀을 깨닫고 지금까지 이 말씀에 붙들려 살고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라는 표현은 약속입니다.

이 고백은 하나님과 굉장히 친밀하여 그래서 만족한 상태에 있는 사람의 고백입니다. 내가 어떤 상황에 있던 하나님께서 내곁에 계신다, 절대결핍 속에서도 하나님의 임재를 충만하게 경험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진정 여호와 하나님을 나의 목자로 믿습니까! 그렇다면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저는 수술전에, 앞길이 막혔을 때, 실패해서 마음이 답답할 때, 이 말씀에 붙들렸습니다. 계속 이 말씀가운데 머물렀습니다. 계속 이 말씀에 붙들렸을 때 하나님께서 제 삶 가운데 일하시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양은 눈이 나쁩니다. 귀가 잘 안 들립니다. 그리고 한번 넘어지면 스스로 힘으로는 결단코 일어나지를 못합니다. 그러니까 양은 목자를 절대로 의존해야 하는 짐승입니다. 그래서 목자는 양을 위해 어디에 좋은 풀이 있는지 또 물이 있는지를 항상 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선한목자는 양에게 좋은 꼴을 먹이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좋은 물을 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우리 성도님들을 축복합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계시는 곳이 푸른풀밭이 되시고 쉴만한 물가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여러분들의 가정이 우리교회가 여러분들에게 푸른풀발이 되고 쉴만한 물가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또한 여러분들의 일터가 그렇게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양은 편안하고 우묵한 곳만 찾아다니는 습성이 있습니다. 양은 털이 많습니다. 지나치게 살이 찐 양들이 넘어집니다. 그래서 목자는 양들을 계속해서 이동을 시킵니다. 미리 짜여진 목장관리 원칙에 의해서 계획적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예수그리스도께로 인도하십니다, 예수님은 길이십니다. 예수님을 진짜 만나면 길을 찾게 됩니다. 방황을 멈추게 됩니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이 말씀에 보면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믿는 우리의 삶에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갈 때가 있다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납니다. 정말 의도하지도 않았던 사고가 일어납니다. 이때 나도 죽을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누구나 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해야 합니다.

목자는 봄에서 가을까지 본격적으로 양에게 풀을 먹이기 위해서, 양을 칠 때 양들을 산비탈로 데리고 갑니다. 왜냐하면 거기에 양들에게 가장 좋은 꼴이 있고 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때 양들은 가장 짜증을 냅니다. 그러나 목자가 그런 곳을 데리고 가는 것은 거기에 가장 좋은 꼴이 있기 때문입니다.

역설적으로 이때 양은 그 약한 다리에 힘이 생기고 근육이 생깁니다. 그리고 가파른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려다보니 목자를 바짝 쫓아갑니다. 이때 목자와 가장 친밀해집니다. 목자의 숨소리까지 다 들립니다.

양들은 골짜기에서 가장 좋은 풀을 먹고 만족해 합니다. 배부르게 먹고 만족해 합니다. 선한목자는 양떼에게 매일 좋은 꼴을 먹이는 사람입니다. 우리교회에도 말씀을 가르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리더들도 계십니다.

인간적인 관계나 세상적으로 친하다고 사람들이 그리스도에게 붙들리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바로 먹이고 깨닫게 될 때 영혼들이 그리스도에게 붙들리고 돌아오게 됩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칠흙같이 어둡고 캄캄한 밤에 하나님께서 가장 가까이 나와 함께 하십니다. 저도 가장 힘들 때, 재정적으로 항상 모자라서 허덕일 때,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생생하게 경험하였습니다.

여러분중에 혹시 지금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가는 분들이 있다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덮을 수 있고 압도할 수 있는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경험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때 원망하고 불평하지 마시고 찬양하시기 바랍니다. 기도는 우리가 영적전쟁이나 어려움에서 견딜수 있는 힘을 주지만 찬양은 모든 여려움을 종결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양은 꼴을 충분히 먹을 때 만족합니다. 그런데 양의 어려움은 양에게 달라붙은 코파리입니다. 양의 코에 들어가서 유충을 낳고, 그것이 머리까지 타고 올라갑니다. 이 코파리 때문에 양은 몸을 바닥에 비비고 괴로워합니다. 이때 목자는 양에게 기름을 발라주면 치료가 됩니다.

우리도 살다보면 아주 사소한 것들 때문에 신경쓰이고, 짜증이 나고 걱정을 합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기름을 부어 주셔야 합니다. 해결해 주십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압도할 수 있는 원수의 목전의 어려움을 덮을 수 있는 은혜와 축복과 사랑을 주셨기 때문에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고 고백을 합니다.

6 네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니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사람은 돌아갈 집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예배드리고 축복해 주는 교회가 있어야 합니다. 내가 어려울 때 정말 기도해 주고 함께 손잡아주는 모임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 인생에 우리교회가 여러분의 가정이 그렇게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제 우리교회는 여러분들에게 푸른 풀밭이고 쉴만한 물가입니다. 다른 곳에서 푸른 풀밭과 쉴만한 물가를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곳에서 만족할 만한 은혜를 받으시기를 축복합니다.

시편23편을 하루에 한절씩 매일 묵상하십시오! 이 말씀에 붙들려 살아 보십시오! 여러분도 만족한 은혜, 하나님의 모든 것이 다 좋은 최상의 꼴을 먹게 될 것입니다. 우리 성도님들 한주간 행복하십시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2021/4/18 따뜻함으로 정진호 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