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에 드디어 백신을 맞았습니다. 맞고 나서 하루 정도 몸이 좋지 않았는데 점점 회복되어서 수요성령예배 시간에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수요예배시간에는 ‘마리아의 향유 옥합’이란 설교를 했습니다.

목요일에는 ‘내가 은혜받으면 주변에 덕이 된다.’라는 제목의 말씀으로 새벽기도를 인도하고, 2차로 목사님들과 지인들에게 저의 책을 보내 드렸습니다. 책을 보내드리는 것도 작은 일은 아닙니다. 정성이 필요하고 주소도 필요하고,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작은 선물이라도 나눈다는 것에 기쁨이 있습니다. 천 권의 책이 나가는 것이 순식간인 것 같습니다.

금요일에는 ‘기도로 하나님의 손을 붙잡으라’라는 제목의 말씀으로 새벽기도를 인도하였습니다. 그리고 목양실에 오전 6시 40분경 올라와 러브레터를 7시부터 쓰기 시작합니다.

창밖에는 햇살이 비칩니다. 창문은 살짝 열어 놓으니 바람도 살살 부는 듯합니다. 참 좋은 하루입니다. 목사님들과 가까운 지인들께 저의 책을 보내드리고 전화나 격려문자를 많이 받았습니다.

한 선배 목사님은 전화하셔서 제 마음에 얼마나 힘이 되는 격려를 해 주시는 모르겠습니다. 책 한 권을 통해서 많은 이야기와 격려와 연락과 따뜻함이 전달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기쁩니다.

이제 저의 2번째 책 ‘왜 아직도 가슴이 뛰는지 모르겠다’의 표지가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교정의 작업만 거치면 조만간 2권이 출판됩니다. 그렇게 해서 4권까지가 쭉 가는 겁니다. 사람들에게 작은 감동과 따뜻함을 줄 수 있는 좋은 책들이 시리즈로 계속 잘 출판되도록 응원해 주시고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윤온자 권사님 치유와 회복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윤 권사님께 전화를 드려 기도해 드렸더니 그렇게 좋아하시면서 오히려 제 건강 걱정을 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23일(화)에 무릎 수술을 하시는 손순이 권사님과 26일(목)에 수술하시는 신원숙 집사님을 위해서도 중보기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병원은 면회가 되지 않아 심방이 매우 어려워서 전화로 기도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신유 기도도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역사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치유하실 줄 믿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계속해서 창가로부터 비추이는 햇살이 참 좋습니다. 얼굴이 따사롭고 마음도 따뜻합니다. 살짝 가을 느낌이 날려고 합니다. 저는 글을 쓰다가 잘되지 않을 때도 그냥 칩니다. 왜냐하면, 그 방법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글감이 있을 때만 글을 쓰려고 하면 글을 쓸 수가 없습니다. 치고 있으면 써집니다.

지난 주일부터 사랑과 평화의 구 남 성도님께서 3부 예배시간에 어거스틱 기타를 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구 남 성도님께서는 프로이신데 이렇게 예배시간의 찬양을 함께 섬겨 주시는 것 잘하시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실 것입니다.

김정순 권사님께서는 마스크에 붙이는 백신 스티커 5000매를 기증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홍순관 집사님께서는 본당 로비 현관문 손 끼임 방치장치를 설치해 주셨고, 윤동현 집사님(노진희 집사) 부부가 베이스 기타를 기증해 주셨습니다. 작건 크건 마리아의 향유 옥합을 깨뜨리는 마음으로 주의 전을 섬겨 주시는 성도님들 한분 한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성도님들 한 분 한 분이 소중합니다. 그리고 중요하십니다. 단 한 분이라도 우연히 우리 교회에 오신 분은 안 계십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개입하시어 우리 교회로 인도해주시고 한 가족이 되게 하셨습니다.

목장의 목동과 목자께서는 목장모임을 가시적으로는 하지 않으나 목원들을 위해서 늘 기도해 주시고 별일이 없으신지 연락을 일없이 꾸준히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사람은 안 만나면 멀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일없이 전화도 하고 안부도 물으면 그 관계가 늘 굳건하게 유지되기 마련입니다.

남전도회나 여전도회도 그리고 각 부서도 그렇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로나시기에도 하나님께서는 살아계셔서 계속 일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일하시되 우리 주변에서 일하십니다.

우리가 무릎 꿇으면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 우리가 예배드리면 우리 인생을 책임져 주십니다. 이끌어 주십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기도요 예배입니다. 다시 한 주를 시작합니다. 예배 성공하시고 기도에 성공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것만이 나를 살리는 길입니다.

우리가 일하면 별게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움직이시면 안될 것이 없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이 르비딤에서 아말렉과 전쟁 시 산 위에 올라가서 하나님 외에는 길이 없는 사람으로 두 손 들고 기도했듯이 우리 성도님들 곳곳에서 구석구석에서 여러분들이 산 위에 올라가셔서 두 손 들고 기도하시는 기도의 불이 결단코 꺼지지 않는 우리 제단과 여러분들의 삶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히스기야처럼 이미 다 정해진 일도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바꾸어 주시고 변화시켜 주십니다. 기도하면 만사가 변화됩니다. 다시 기도의 불이 붙이는 우리 교회와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주일 되십시오! 늘 사랑합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2021/8/22 따뜻함으로 정진호 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