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새벽예배 후 한편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못 쓰는 날도 있습니다. 한 주간 살면서 가장 감동적인 일은 무엇일까를 생각합니다. ‘나는 이번 주에 무슨 일에 감동받았지….’

그러다 보니 러브레터에 저의 한 주간 스케줄을 우리 성도님들과 자주 나누곤 합니다. 우리교회 장로님 한 분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우리는 목사님 한 주간 일정을 다 압니다’ 어떻게 아시죠! ‘페이스북이나 러브레터를 보면 다 압니다’라고 말입니다.

저는 목사로서 삶을 그야말로 많이 오픈하고 사는 편입니다. 그대로 한 주간 저의 삶과 만난 사람을 오픈해서 페이스북이나 러브레터에 글로 씁니다. 어떤 의도나 목적은 없습니다. 그야말로 나누는 마음입니다.

화요일에는 늘 하듯이 우리 성도님들과 환우들을 위해서 전화드리고, 기도도 해 드렸습니다. 단 아쉬운 것은 코로나 상황이라 입원하시거나 수술하신 환우들을 일일이 찾아가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화요일 점심에는 구 남 성도님의 주선으로 최광열 선생을 만나 함께 점심을 하고 차를 마시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최 선생님을 하나님께 인도하기 위해서 기도하고 만남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화요일 저녁에는 청주지방 내의 선배 목사님과 함께 저녁을 하면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좋은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수요일 오전에는 본당 로비 가구가 들어와서 함께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수요일 11시 30분에는 새롭게 사업장을 확장하여 이전하신 김명종 집사(봉영재 성도)님의 사업장에 가서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두 분께서 이번 주일 때부터 3부 예배 오시기로 하셨습니다. 그리고 수요일 오후부터는 수요성령 예배를 준비하였습니다.

목요일에는 하경삶다지기 종강 강의하였고, 이후에 종강 파티를 하였습니다. 이번에 하경삶 다지기 4주 과정은 참 좋았습니다. 본당과 온라인으로 동시 진행하였습니다. 종강 파티 때는 케이크와 화분과 그리고 선물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파티 이후에는 함께 식당에 가서 식사하고 간단한 간증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방문하신 두 분의 후배 목사님과 목양실에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시간만 나면 우리 후배 목사들과 많은 이야기를 할 계획입니다. 주로 들어주는 자세로 만남을 갖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이야기를 누군가 진지하게 들어주고 반응을 보여도 힐링이 됩니다.

목요일 저녁에는 우리 장로님들과 함께 박노정 성도님께서 운영하시는 한성 막국수에 가서 저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래전부터 약속된 구남 성도님께서 일하시는 사업장에 가서 격려해 드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사택에 돌아오니 거의 10시가 넘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 새벽예배를 인도하고 나서 지금 목양실에서 오늘 러브레터를 쓰고 있습니다. 지금 창밖에는 부슬부슬 비가 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우리 교회에서 사역하실 교육 목사님 두 분을 면접을 보기로 되어 있습니다.

금요일부터는 주로 주일 준비에 집중합니다. 사실 주일 준비만큼 중요한 목회 사역이 없습니다. 주일예배는 교회의 생명입니다. 이번 주일 3부예배후에는 일대일양육자 다지기 종강 모임을 갖습니다.

토요일은 교회 전반기 대청소를 봉사위원회(박용관 장로) 주관으로 하십니다. 교회에 나오셔서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한주가 왜 이리 빨리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꿈을 주시니까 할 일도 많고, 만날 사람도 많고, 갈 곳도 많습니다. 최근에 제가 가장 신경 쓰는 일은 만남입니다. 만남의 축복입니다. 이제부터는 어떤 만남도 소중히 가꾸어 나가려 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파리연합교회 박광근 장로님께서 가족과 함께 방문하십니다. 저의 인생에 소중하신 분들입니다. 그리고 화요일에는 장로님들과 만남이 있고요, 수요일 오전에도 타 교회 장로님들과의 점심 식사가 있고, 저녁에는 수요성령예배를 드릴 것입니다.

목요일에는 대전에서 교단 개척훈련원 실행위원모임이 있습니다. 토요일에는 첫돌 감사예배가 있고, 오후에는 청주지방장로회 순회예배시간의 설교를 하게 됩니다. 다음 주 일정도 스케줄이 대부분이 다 잡혀 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우리 성도님들 한 주간도 강건하십시오! 행복하시고요! 늘 사랑합니다.  

2021년 6월 13일 따뜻함으로 정진호 목사드림